[사진- 포럼에 참가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올렉산드르 코렌 서기관]
[사진- 포럼에 참가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올렉산드르 코렌 서기관]

[이코리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올렉산드르 코렌 서기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주의적 조치와 모든 친절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16일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가 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포럼에서 코렌 서기관은 “세계은행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략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재건 및 복구 비용은 향후 10년 동안 약 7000억 달러로 추산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투자하고 함께 성공할 국제 기업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사진-United24 갈무리]
[사진-United24 갈무리]

긴급 재건 프로젝트를 위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022년 5월 United24라는 사이트를 만들고 현재까지 2억 7,136만 달러를 모금, 2억 2,363만 달러를 집행 중이다. 외국 정부, 민간 단체, 개인 등 누구나 기부에 참여 가능하며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에 개설된 계좌로 송금이 가능하다. 군수물자, 의료용품 등의 현물 지원뿐 아니라 시설 재건설 관련 자금도 모금 중에 있다.

United24에 등록된 시설 재건설 수요는 주로 병원·학교이다. 의료·교육 시설 재건을 긴급 프로젝트로 추진 중에 있다. 보건부·인프라 개발부 등 관련 부처는 자체 예산 확보가 어려워, 외국 정부나 기관의 무상원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무상원조 추진 중인 KOICA 대상으로도 재활병원 건립 등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사진- 지난 8월 기준 국가별 우크라이나 지원 현황, 출처-키엘 세계경제 연구소
[사진- 지난 8월 기준 국가별 우크라이나 지원 현황, 출처-키엘 세계경제 연구소

독일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싱크탱크인 키엘 세계경제연구소(Institut für Weltwirtschaft, IfW)는 2022년 8월까지 총 40개국이 군사·재정·인도적 지원으로 842억 유로를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지원을 한 국가는 미국으로 445억 유로를 지원하였고 그 다음으로 EU 집행위로 162억2000만 유로를 지원했다. 그 다음으로 영국 65억1000만 유로, 독일 31억 유로, 캐나다 30억1000만 유로, 폴란드 28억9000만 유로 순이다. 한국은 9000만 유로를 지원했다.

대한무역공사는 우크라이나 국내 도로의 긴급 복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기준 우크라이나 물류에서 도로 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71.3%인데 개전 후 2만 3000km에 달하는 도로·교량 등이 파손된 상태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도로공사 피해액이 약 9천억 그리브나(약 29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렌 서기관은 “인프라 펀드는 공항과 새로운 도로 및 교량 건설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찾을 것이고, 부동산 펀드는 수억 평방미터의 새로운 주택, 사무실, 물류 및 산업용 부동산이 있는 시장을 받게 될 것”이라 말했다.